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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일상tip

K-Pg멸종, 공룡이 사라진 이유를 찾아 내다 5차 대멸종 어떻게 일어났나?

by show쇼 2022. 9. 22.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6,500만 년 전의 5차 대멸종. 육해공을 지배하던 지구 생명체의 무려 75%를 멸종시킨 이 대멸종에선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대부분의 생명들이 사라지게 된 걸까? 지구의 대륙은 원래 하나의 판으로 이뤄져 있었는데, 이 대륙을 판게아 대륙이라고 한다. K-Pg멸종을 알아보기 전 먼저 4차 대멸종 이후의 지구 환경에 대해서 알아보자.

 

K-Pg멸종 5차대멸종 소행성 공룡멸종
K-Pg멸종 5차대멸종 소행성 공룡멸종

4차 대멸종과 함께 찾아온 공룡시대 쥐라기시대~백악기시대

4차 대멸종과 함께 대규모의 지각 변동에 의해 판게아는 두 개의 대륙으로 갈라지는데, #로라시아대륙 과 #곤드와나대륙 이 이것이다. 이 대륙들 사이에는 바다가 가르고 있었는데, 쥐라기 시대에는 대륙이 분열되고 해안선이 길게 늘어진 덕분에 대륙 내에는 고온 다습한 지역이 늘어나게 된다. 중생대 쥐라기에 들어서면서 식물에 식물들이 육지에 널리 퍼질 수 있는 조건이 완벽하게 마련된 것이다. 이렇게 풍성한 자연환경은 공룡들의 전성기를 이루게 하는데, 육상의 초식 공룡에서 그 위에 군림했던 육식 동물까지, 지금의 흔한 먹이 사슬이 육지와 바다, 그리고 하늘에 이르기까지 공룡들은 그들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이 공룡들은 쥐라기는 물론이고 백악기 시대까지 계속해서 번성해 가는데, 곤드와나 대륙은 지금의 남아메리카와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남극 등의 여러 대륙판으로 갈라지게 되는데, 이렇게 대륙들이 갈라지고 있음에도 공룡들은 꾸준히 번식해 가면서 종류까지 더욱 늘려가고 있었다.

 

K-Pg멸종 5차대멸종 소행성 공룡멸종
K-Pg멸종 5차대멸종 소행성 공룡멸종

6,500 만년 전 5차 대멸종의 시작

이렇게 지구의 제왕, 지구를 정복하고 있던 공룡들은 약 6,500만 년 전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백악기 팔레오기 멸종이라고 불리는 K-Pg멸종이 온 것이다. 이 5차 대멸종은 한 번에 모든 생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약 100만 년에서 250만 년 동안 진행되는데, 이때는 공룡을 포함한 지구상의 생명체의 75%가 멸종된다. 하지만 굉장히 오래 전의 일인 만큼 과학자들이 당시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생겨난 가설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인도 대륙의 고원 지대에서 엄청난 화산 폭발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큰 지구가 하나의 화산 폭발로 공룡이 멸종에 이르렀다는 것에는 강력하게 제시할 증거가 없었던 것이다. 

두변째 가설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소행성 충돌에 의한 것이다. 소행성 충돌에 대한 증거로는 세계 각지의 같은 지층에서 #이리듐 이라는 지질학적 물질이 발견된다는 것인데, 이 이리듐이라는 물질은 원래 지구 표면 보다는 지구 내부에서 발견이 되거나 혜성이 충돌한 곳에서 발견이 되고, 세계의 동일한 시대의 지층에서 유난히 높은 농도의 이리듐이 발견 된다는 것이다. 또 동일한 조건으로 #텍타이트 라는 물질을 증거로 들고 있는데, 천연 유리 성분으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했을 때 뜨거워진 암석의 입자가 하늘 높이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식으면 만들어진다. 이 텍타이트는 이 시대의 물고기 화석의 아가미에서 많이 발견되며 호박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텍타이트가 발견되는 것이다. 이렇듯 소행성 충돌에 의한 5차 대멸종의 증거들이 제시되었지만 결정적이고 강력한 증거는 부족하다는 뜻으로 소행성 충돌에 대한 확실한 학설이 만들어지지는 않고 있었다.

 

K-Pg멸종 유카탄 반도의 크레이터 소행성 충돌
K-Pg멸종 유카탄 반도의 크레이터 소행성 충돌

K-Pg멸종,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다 유카탄 반도의 크레이터

크레이터란 소행성 충돌로 인해 지구에 생긴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드디어 이 결정적인 크레이터가 발견이 된 것이다. #유카탄반도 에서 석유 탐사작업을 하던 중 지름 180km, 깊이 20km의 엄청난 규모의 크레이터가 발견되었다. 이렇게 해서 판이 완전히 뒤집혀 버린 것. 이 #크레이터 가 만들어진 연대를 추적해 봤더니 K-Pg멸종 시기와 동일했던 것, 여기에 이리듐 층의 두께를 조사해 봤더니, 유카탄 반도 근처로 갈수록 두께가 두꺼워지고 반도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두께가 비교적 균일하게 나타났다. K-Pg멸종의 시작이 바로 유카탄 반도였던 것이다. 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순간 분진과 먼지는 몇 시간 만에 전 지구를 뒤덮었고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쓰나미는 10시간 만에 한반도에 도달할 규모였는데, 이 쓰나미의 크기는 약 1.5km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니 그 에너지가 얼마나 엄청났는지는 굳이 말을 안 해도 무시무시할 듯하다. 이렇게 쓰나미의 공격과 함께 지구를 뒤덮은 먼지는 햇빛을 완전히 차단하고 식물이 죽어갔으며, 식물을 주식으로 하는 동물의 멸종, 그 동물을 먹는 육식동물을 차례로 멸종시키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