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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세계사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 초현실주의 화가

by show쇼 2018. 1. 2.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 초현실주의 화가




프로이드가 발견한 인간의 내면 억압된 충동의 누적으로 인해 나타나는 정신병적 표출은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는 초현실주의 미술가들에게 버림을 받는 자리에서 본인이 바로 초현실주의 자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작품이 그러한 미술영역의 예술관에 충실한 화가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다른 화가들이 점잖은 태도와 평범한 일상에서 초현실주의를 그리는 동안, 달리는 평범하지 않은 그림과 평범하지 않은 차림새, 기이한 행동으로 초현실주의 화가 자체가 되도고 노력했던 것입니다.

살바도르 달리는 "어느 천재의 일기"라는 직설적이고 괴팍한 책을 쓰면서 그의 책의 제목을 '어느 광인의 일기'라고 붙이지 않은 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스스로를 천재로 믿는 광인으로 형상화하여 순도 100%짜리 초현실주의자가 되려고 노력한 의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는 20세기 초반을 시끄럽게 장식한 1차 세계대전과 에스파탸 내전의 참담한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면서 예술활동을 하였는데 당대의 사실주의 미술가들과는 별반 다를 것이 없던 그의 그림은 젋은 시절의 반정부활동과 감옥생활을 겪으면서 권위의 속박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갖기 시작했으며 학교의 시험을 거부하고 미술학교에서 퇴학을 당함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정신적 자유를 획득한 그는 자신을 구속하는 관습에서 벗어나는 수단이자 인류 보편에게 강제된 욕망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을 꿈꾸는 메시지가 담긴 그림에 몰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장막뒤에 가려져 있던 초현실주의자들의 주제인 욕망을 일종의 착시와 망상의 신경증과 같은 방법으로 표현하였는데

그 자신이 스스로 창안한 '편집증적 비평법'이라는 예술관은, 사회적 규범의 구속에서 벗어난 욕망의 전형인 망상환자들의 솔직한 시각으로 인간의 욕망과 사물을 관찰한 후에 이성의 비평을 통해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는 이러한 관점을 기본으로 일련의 작품들을 구성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작품을 보게 되면,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진보적 성향의 의도에 비해 그림들이 안정적이고 정리된 듯한 느낌을 받는데, 그 시대의 피카소가 시각에 의해 분할하여 다시 재구성한 입체주의를 일찌감치 포기한 그는 전통적인 명암법과 원근법을 사물에 충실히 표현하되 사물과 인물을 왜곡하거나 과장하여, 또는 중복시키거나 착란을 일으키도록 구성해서 전통적인 회화기법과 진보적인 정신의 표출을 절묘하게 접목시켰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