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예절 차수(叉手)와 합장, 호궤합장
차수(叉手)는 한자 풀이 그대로 손을 교차한다는 뜻으로 평상시 도량에서 하는 자세 입니다.
손에 힘을 주지 말고 자연스럽게 교차하여 왼손의 손등 부분을 오른손으로 가볍게 잡고 단전 부분에 가볍게 대고 있는 자세를 말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손을 바꾸어서 왼손으로 오른손을 잡아도 무관한데, 어느 손이 위로 향하는가 하는 문제는 사람마다 편하게 하면 된다고 합니다.
불교에서의 합장은 부처님이 태어나신 인도의 전통적인 인사법으로서 인사 및 예불, 법회 등 불교 생활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쓰이는 예법입니다.
합장은 손바닥을 마주 합하는 자세인데 손바닥이 밀착하여 빈틈이 없어야 하며 손가락 사이가 벌어져서도 안됩니다.
두 손을 통해서 마음을 모으고 나아가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의 진리 위에 합쳐진 한 생명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차수와 합장은 서 있을 때 뿐만 아니라 앉아 있을때도 같은 요령으로 자세를취할수가 있는데 다만 차수인 경우는 마주 잡은 두 손을 단정하게 무릎 위에 높으면 됩니다.
동작의 측면에서 볼 때는 차수에서 합장, 또는 합장에서 차수로 동작이 연결되어야 부드러운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계식때에는 호궤합장이라고하여 양 무릎을 땅에 붙이고 다리를 세운 채 합장을 하여 계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