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증 및 빈모증, 원인과 치료
사춘기가 지나면 다른 신체적인 발육 상태는 정상임에도 음모에 털이 나지 않거나 적은 경우를 무모증 및 빈모증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동양인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증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가임여성의 약 3%정도에서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에 대해 해부학적 기능의 결함보다는 정신적인 수치심과 열등감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음모가 없는 여성을 기피하는 속설이 있기 때문에 혼기를 앞둔 여성은 물론이고, 결혼 후에도 이런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남성에게는 무모증보다는 털의 숱이 적은 빈모증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성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까지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무모증으로 겪게되는 사회적인 스트레스로는 대중탕 이용을 꺼려 한다거나 남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여행을 꺼릴 수 밖에 없으며, 아예 연애를 기피하는 환자도 많은 등의 많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사춘기가 되면서 특징적인 육체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먼저 가슴이 커지고, 음모는 보통 12~14세 사이에 발모하기 시작하여 17세정도가 되면 완전히 자라게 됩니다. 음모는 성 생활시 촉각과 음부의 쓸림을 막아주는 쿠션 역할을 하는데 음모의 발육은 부신피질에서 나오는 남성호르몬의 지배를 음모의 곱슬형태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또한 음모의 조밀도는 성적으로 조숙해지면서 보다 왕성해 집니다.
음모의 발모, 성장, 탈모에는 호르몬의 영향, 체질적, 유전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무모증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아직 불가능한 상태이며, 식모술에 의한 치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테스토스테론 등의 호르몬 요법만으로 그 발모의 양상이 미약하고 불완전한데, 또한 대머리를 가발로 가리듯 회음부 부위에 인공 부착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기에도 어설프고 연약한 피부를 쉽게 손상할 수 있어 실제적으로는 사용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때문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용하는 자가모발이식을 주로 시행하고 있는데, 이전에 주로 사용되던 여러 개 씩 한꺼번에 심어주는 이식방법은 분포가 일정하지 않고 울퉁불퉁한 흉터를 남기는 단점이 있어 요즘에는 한올씩 심어주는 '미세형 개별모발이식법'으로 심은 표시가 잘 안나고 자연스러운 음모의 형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역삼각형으로 남성의 경우는 다이아몬드모양이 되도록 심어주고, 중앙을 향하여 대칭되게 모발의 흐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적인 시술방법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