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가 하나 있어요.
요즘 사회가 이렇게 어지러워서 그런가요 정상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들이 참 많아요.
예전 보고싶다에서는 해리 이중인격장애..
갑동이나 나쁜녀석들 등 최근 범죄드라마에선 사이코패스.
그리고 지금 두 방송사에서 방영이 되고 있는 드라마에선 다중인격..
하이드 지킬 나, 를 보는데 거기서
해리성 정체장애(DID :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에 대해 나오더라 구요.
해리성정체장애는 다른말로 다중인격.
즉 현재의 내가 아닌 전혀 다른 인격의 누군가가 내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극중 현빈은 '로빈'이라고 하는 '구하는 자'의 인격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죠.
어쨋든 1부에서 잠깐 소개되었던 세계적인 범죄자
윌리엄 스탠리 밀리건(빌리 밀리건, William Stanley Milligan)에 나오던데,
저도 분득 궁금해져 찾아보았습니다.
그는 1955년 2월 14일에 태어나 1977년에 수차례의 강간과 무장강도,
살인등을 행한 시대의 악인으로 체포되었는데,
그가 이듬해인 1978년 '해리성 정체장애' 즉 '다중인격'이라는 이유로
기소된 모든 사건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받은 인물 입니다.
밀리엄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드라마 보시면 친절히 설명하니..
어쨋든 그는 총 24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인격자로 진단이 내려지고
극악무도한 그의 행동에도 불구 무죄를 판결받고, 1991년에는 버젓이
생활하며 영화감독 일을 하기도 했다죠?
그는 작년인 2014년 12월 12일에 59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ㄷㄷ 정말 이런인물이 실존했네요.
심지어 작년까지 미국의 요양원에서 생활을 하며 말이죠..
빌리 밀리건이 가지고 있던 인격은 총 24개,
그 중 10명은 일반인, 13개의 인격은 범죄자 였으며, 1명은 선생이었다고 해요.
빌리 밀리건의 인격들을 살펴볼까요?
정말 이런 사람...
심지어 각각의 인격은 그 성격과 직업, 상황에 맞는 나이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대요.
이거 뭐.. 신내림도 아니고.. 실재로 마주치면 정말 무섭겠어요;;
사실 그가 체포되었을 당시엔 건강심리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조현증으로 판단을 받았는데,
다양한 인격이 보여지면서 처음엔 빌리 밀리건이 뛰어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답니다.
하지만 최종학력이 '초등학교'였던 밀리건은 각각의 인격에 따라
아프리카어, 아랍어, 크로아티아어 등을 유창하게 해 내고 심지어 전문가들도 어려워 하는
수학이나 물리학, 의학에 관한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이해도와 언변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지면서
이것이 단순한 연기를 통해서는 설명될 수 없다고 판단,
재검사를 통해서 '해리성 정체장애'로 진단했답니다.
하이드 지킬, 나에서는 현빈의 주치의가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는데,
과연 그 방법이 무엇일지 정말 궁금해 지네요.
실존했던 빌리 밀리건은 무죄선고 이후에 심리학자인 데이빗 카를에게 치료를 받았대요.
음.. 이후엔 별다른 문제나 범죄가 없었던 걸로 봐서, 다중인격도 충분한 치료를 통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인가 보죠???
사실 드라마 인물보다 빌리 밀리건에 대한 관심이 더 가는 ^^
극한의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이자..
과연 그럴 수 있었을까.. 의심이 되는..
진실은 본인만이 알겠죠.
타고난 천재이거나, 정말 다중인격 이었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