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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세계사

고구려 건국신화, 주몽(朱蒙)_ 동명성왕의 주몽신화

by show쇼 2018. 7. 29.

고구려 건국신화, 주몽(朱蒙)_ 동명성왕의 주몽신화





고구려를 건국한 사람은 주몽(朱蒙) 입니다. 

그의 시호는 동명성왕인데 시호란 왕이나 정승처럼 지위가 높은 사람이 죽었을때 다른 사람들이 고인의 행적을 기리면서 새롭게 붙여주는 이름입니다.




아마도 눈치가 빠른 사람은 고구려 건국자의 동명성왕이라는 시호에 대해 무언가 석연치 않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비록 고구려의 동명성왕에는 성(聖)이라는 글자가 덧붙여져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주몽의 신성함을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에서 부가된 수식어라는 부분은 어렵지 않게 알아챌 수 있을 겁니다.

부여와 구고려의 건국신화는 이름만 같은 것이 아니라 내용도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삼국사기"외에 광개토왕릉비문과 모두루묘지명, "삼국유사". "동명완편", "위서" 등에도 혹은 길게 혹은짧게 실려있습니다.

고구려의 건국신화에서 우선 주목될 부분은 주몽이 북부여에서 남하해 서기전 37년에 건국하는 과정이 부여의 건국신화인 동명신화와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구려가 부여와 같은 문화배경 하에서 성장했음을 알려주는 부분으로 또한 신화의 내용을 통해 고구려의 건국주도세력은 부여에서 분파해 나온 집단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고구려의 언어와 각종 풍습이 부여와 같다는 당시 중국측의 기록을 통해서 입증되기도 합니다.






"삼국사기"에서는 주몽이 엄시수를 건너 졸본천 가에서 건국했다..

라고 했지만 광개토왕를비문에서는 엄리대수를 건너 비류곡의 홀본서성산 위에 도음을 세웠다고 하여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의 엄리대수는 엄시수. 엄호수. 시엄수. 엄체수 등으로도 표현된 지금의 송화강 일 것입니다.

또한 홀본서성이 "위서"에는 홀승골성으로 되어 있는데, 남아있는 유적 등으로 볼때, 아마도 중국 요녕성 환인 지방의 오녀산성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구려는 유리명왕때 지금의 길림성 집안현에 위치한 국내성 일대로 도성을 옮기게 됩니다.